지사)으로 있는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통하여 이적을 보여주심으로써 그로 하여금 당신을 찬미하게 했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금으로 높이 약 30미터나 되는 커다란 신상(神像)을 만들고, 낙성식을 올릴 때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그 자리에 참석하여 나팔과 피리와 현금 등, 요새로 말하면 오케스트라(관현악) 연주가 은은히 울려 퍼지면 누구를 막론하고 이 신상에 절을 해야 하며, 만일 이 명령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시뻘겋게 타오르는 풀무 불에 던져버리겠다고 온 백성에게 공포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백성들은 일제히 그 신상 앞에 절했는데 다니엘의 친구로 도백에 임명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세 사람만은 신앙의 양심상 도저히 왕의 명령에 따를 수 없어 신상 앞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갈대아 사람 하나가 이것을 보고 즉시 왕에게 고했습니다.
“폐하, 저 도백으로 있는 유대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을 하지 않고 빳빳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폐하의 은덕으로 큰 관록을 받아먹는 사람들이 이럴 수 있습니까? 즉시 풀무 불에 던지는 것이 옳을 줄 압니다.”
여러분, 이 세 도백의 신앙을 보십시오. 이들은 실로 뜨거운 순교 정신에 불타 있습니다. 그리하여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의 자리를 헌신짝같이 내던졌을 뿐만 아니라 목숨도 바칠 각오를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