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지사)으로 있는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통하여 이적을 보여주심으로써 그로 하여금 당신을 찬미하게 했던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금으로 높이 약 30미터나 되는 커다란 신상(神像)을 만들고, 낙성식을 올릴 때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그 자리에 참석하여 나팔과 피리와 현금 등, 요새로 말하면 오케스트라(관현악) 연주가 은은히 울려 퍼지면 누구를 막론하고 이 신상에 절을 해야 하며, 만일 이 명령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시뻘겋게 타오르는 풀무 불에 던져버리겠다고 온 백성에게 공포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백성들은 일제히 그 신상 앞에 절했는데 다니엘의 친구로 도백에 임명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 세 사람만은 신앙의 양심상 도저히 왕의 명령에 따를 수 없어 신상 앞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갈대아 사람 하나가 이것을 보고 즉시 왕에게 고했습니다.

“폐하, 저 도백으로 있는 유대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을 하지 않고 빳빳이 버티고 서 있습니다. 폐하의 은덕으로 큰 관록을 받아먹는 사람들이 이럴 수 있습니까? 즉시 풀무 불에 던지는 것이 옳을 줄 압니다.”

여러분, 이 세 도백의 신앙을 보십시오. 이들은 실로 뜨거운 순교 정신에 불타 있습니다. 그리하여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의 자리를 헌신짝같이 내던졌을 뿐만 아니라 목숨도 바칠 각오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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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그의 말을 듣고 괘씸하게 여겨 예고대로 불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타죽기는커녕 머리칼 하나도 상하지 않고 멀쩡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불 속에 분명히 세 사람을 던져 넣었는데 왕의 눈에는 네 사람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환상이나 착각이 아니라, 불 속에는 확실히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럼 또 한 사람은 어떻게 된 걸까요? 그는 세 방백을 돕기 위해 하나님이 보낸 천사였습니다.(단3:25 참조)

느부갓네살 왕은 깜짝 놀라 외쳤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그가 사자를 보내어, … 다른 신에게 절하지 않은 종들을 구원하셨도다.”(단3:28) 그럼 천사가 어떻게 보호했기에 불 속에서도 이들 세 방백은 머리칼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천사가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이들의 몸에서 냉기를 발산하게 하여 열을 식혔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적은 옛날 구약 시대에만 있은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교역자나 성도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사례(事例)를 종종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면 핵폭탄 속에서도 재난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해를 멈추게 하여 기상을 변동시킨 것처럼 오늘날도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천지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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