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든 것을 하나님에게만 내맡겨 전쟁 준비를 게을리 하고 낮잠만 잤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게으른 종으로서의 책벌을 면할 수 없게 되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 이방의 다섯 나라 연합군을 무찌르는 마당에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 여호수아의 기도가 있기 전에 먼저 손을 쓰셨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적이 우세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싸움에 임하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수10:8)고 사기를 북돋아 주시고 나서, 이적을 행하여 적을 전멸케 했던 것입니다.

이 경우의 하나님의 이적은 일종의 비상수단으로, 별로 환영할 성질의 것이 못됩니다. 하나님은 되도록 전면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호와의 손길이 밖에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궁지에 몰려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영적인 내막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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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28. 수난과 대속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요10:35-36)

이 말씀을 읽을 때 오늘날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들리지만, 주님 당시에는 참람된 말의 정도를 넘어서 ‘웃기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는 예수가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이 그처럼 귀에 거슬렸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들은 이 말 한 마디 때문에 주님에게 돌팔매를 던지고, 침을 뱉고, 끝내는 십자가에 매달기에 이르렀습니다.

주님은 물론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입증하기 위해 죽은 사람을 살리고, 물 위를 걷고, 떡 두 덩어리와 물고기 다섯 마리로 5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나 남게 하시고, 무수한 사람들의 병을 고쳐,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문둥병이 낫는 등, 여러 모로 희한한 권능을 행하여 보여 주시기도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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