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그리고 말씀도 매우 신령하여 아무도 감히 책잡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산더미같이 몰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주님을 위대한 예언자나 선지자 정도로 알았을 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첫째로 주님은 가문이 좋지 않았습니다. 즉 주님은 대대로 제사장의 직분을 맡아온 명문인 레위 지파의 출신이 아니라 유다 지파의 출신이었습니다. 둘째로 주님은 태어나기는 성경에 미리 예언한 대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지만, 줄곧 나사렛 동리에서 자랐기 때문에 나사렛 사람으로 통하여 성경과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셋째로 성경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기 전에 길 예비자가 먼저 오게 되어 있는데, 당시에 세례 요한이 길 예비자인 줄 저들은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 역시 비성경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넷째로 주님은 율법(모세)을 무시하고 파격적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의 법도를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제사장이나 서기관, 바리새인 등 소위 당시의 세도가들은 구세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도 막상 그 구세주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깃들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뭇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