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성령을 넘치도록 부어 하루에 3천 명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도록 크게 역사하고, 또 아볼로를 통하여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하시면서, 다시 바울이라는 죄인을 내세워 딴 소리를 하게 하시느냐? 이것이 그들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이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고전했습니다. 이것은 난사(難事) 중의 난사였습니다. 똑같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 사이에 생긴 갈등이라 해소시키기가 그만큼 어려웠던 것입니다.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 어느 날 바울은 에베소에서 아볼로의 제자들을 만나서 진리 토론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아볼로에게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성경적으로 배워서 잘 알고 있었으나, 유감스럽게도 성령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물세례만으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딱한 일입니까? 그래서 바울은 이들에게 성령의 세례를 주었습니다. 즉 손으로 안수하여 성령을 부어 주었던 것입니다.(행19:6) 여기서 우리는 지식에 그치는 기독교와 생명 있는 기독교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꼴을 먹이는 교역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바울도 처음에는 베드로나 아볼로와 마찬가지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는데 그치고, 깊은 말씀은 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