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0

30. 하늘의 뜻과 땅의 뜻

나는 일찍이 성경에 나온 나팔 소리에 대하여 네 가지로 구분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즉 ‘예고의 나팔’, ‘진격의 나팔’, ‘경고의 나팔’ 그리고 ‘영광의 나팔’이 그것입니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 기슭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으도록 신호로 불게 하겠다고 예고한 나팔이 곧 ‘예고의 나팔’이고, 하나님께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쳐들어가라는 신호로서 불게 한 나팔이 ‘진격의 나팔’이며,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경비를 튼튼히 하도록 경고하기 위해 불게 한 나팔이 ‘경고의 나팔’이고, 주께서 영광 중에 강림하실 때 울려 퍼지게 될 나팔이 ‘영광의 나팔’입니다.

오늘은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천사의 나팔과 일곱 인을 관련시켜 여러분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라고 늘 되풀이하여 간구하는 기도문의 ‘하늘의 뜻’과 ‘땅의 뜻’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근 2천 년 동안 무수한 신도들이 이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 왔으며, 또 오늘날도 드리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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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0

그 뜻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계시록은 하나님의 역사를 7수로 마무리 짓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7수는 완전수로 완성을 의미하며, 하늘의 3수와 땅의 4수가 합쳐진 수로서, 하늘의 조건과 땅의 조건이 완성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늘의 뜻과 땅의 뜻이 이루어지면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다.”라고 기도할 것을 당부하신 것입니다.

나는 이미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큰 뜻은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회복하여 새 하늘나라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하늘의 뜻은 무엇이고 땅의 뜻은 무엇이며 그 뜻을 이루는 주인공들은 누구겠습니까?

하나님은 아담,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 마귀의 세력이 침투한 후, 이를 소탕하기 위해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택하고 그 자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은 다음, 수많은 선지자를 통하여 역사해 왔으며, 마지막에 당신의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어 그 피로 속죄의 제물을 삼아 구원의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것이 곧 하늘의 뜻이며, 그 주인공이 바로 주님입니다.(요6:40) 즉 주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하늘의 뜻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주께서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한다.”(요4:34)는 말씀은 이것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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