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주님은 하늘의 뜻을 다 이루시고 오늘날 멜기세덱의 제사장의 자격으로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시110:1)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의 권세에 대대해서는 계시록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5:7-8) 이 말씀에 보면 주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책을 인계받고 네 생물과 24장로를 거느리고 기도까지도 몸소 받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모든 권한을 주님께 넘겨주었습니다. 즉 주님은 하나님 대신 마귀와 싸울 권한을 맡은 것입니다.
이것은 하늘의 조건이 한결 유리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이외에 하나님을 대행하는 권세자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전력이 그만큼 강화된 것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히5:8-10)
이와 같이 하늘의 뜻을 주께서 이루시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으나, 아직 한 가지 큰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땅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사명을 일단 마치고 원수가 발등상 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원수를 발등상 시키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땅에서의 뜻이며, 이것은 이긴자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주님은 이긴자에게 당신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하고,(계3:21) 그가 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