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볼 수 없습니다. 이처럼 자기 위주의 신앙 자세로는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것은 지는 생활입니다. 악을 이기려면 모든 일에 ‘나’를 나중으로 돌리고, 주님을 앞세워야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리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데, 이것은 나무의 생명이 뿌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뿌리를 보지 않고 열매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말합니다. 한데 이것들은 모두가 뿌리에서 자양분을 빨아들여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즉 그 원천은 어디까지나 뿌리에 있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역대의 주의 종들은 조금만 크게 역사하면 곧 이름이 알려집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기독교 역사상 굵직굵직한 이름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그 장본인에게는 바람직한 일이 못됩니다. 주의 종은 뿌리의 역할을 하여 주께 영광을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는 낮추고 대신 주님을 드러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주의 종이 할 일입니다. 신앙에서는 자기 일만 충실히 하면 그것으로 족하며, 남이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는 숨고 남을 드러내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자기보다 좀 나은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중상모략을 하여 끌어내리려고 한다면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영력이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 에덴성회보다 더 신령하고 은혜스러운 데가 있어 그리로 간다면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