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의 왕들을 거느리고 수시로 모임을 개최하게 되며,(왕상22:19 참조) 따라서 이들은 하나님을 가까이 대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뵐 수 있는 치리자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계22:3)

사도 요한은 이상 중에 본 하나님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계4:3)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영광된 이 찬란한 빛으로 인하여 ‘등불과 햇빛이 필요 없으며’(계22:5) 만국이 그 빛 가운데 거하게 되어 있습니다.(계21:24) 이를테면 하나님이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하시지만, 이 찬란한 빛은 태양처럼 직사광선을 발산하지 않으므로 그림자가 없으며, 밤이 없습니다.(계21:25) 그리고 하나님을 뵐 수 있는 치리자들의 형상도 하나님을 닮아 빛을 발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의 옷을 성경에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로 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계19:8)

하늘나라의 두 번째 지위는 예수님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존재로 계시다가,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보배로운 피를 흘린 후 부활하시고, 지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마귀가 발등상 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시110:1) 그 피 권세로 하늘나라에서 치리할 왕의 수가 차면 하나님의 보좌에서 왕들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을 ‘만왕의 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계19:16)

이러한 주님의 존재를 구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미처 몰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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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니다. 구약성경에 주님에 대한 말씀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었지만, 그 주인공이 땅에 오시기 전에는 신학자나 제사장들도 막연히, ‘구세주가 언젠가 오시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만 섬기면서, 그것으로 만족하게 여겼습니다. 이처럼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는 별로 알 필요도 없고, 또 알 수도 없었습니다.

말씀의 존재로서의 주님은 하나님의 감춰진 비밀이었던 것입니다.(엡3:9, 골2:2) 그러므로 마귀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땅에 나타났을 때 비로소 알고, 다급한 나머지 하늘에서 땅 위로 번개같이 떨어져 내려왔습니다.(눅10:18) 만일 하나님께서 마귀와의 전략상 아들의 존재를 감춰놓지 않았던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장난을 치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도 감히 도전하는 마귀이니 말입니다.(계12:10)

이러한 주님이 육신을 입고 하나님의 예정에 따라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께서 33년 동안 이 땅에 계실 때의 이름이 예수이며, 부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주님의 공식 명칭은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입니다.(히7:11) 그러므로 그 모습은 초라한 시골 목수가 아니라, 머리는 눈같이 희고, 눈은 불꽃같고, 발은 빛난 주석 같고,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고,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습니다.(계1:16 참조) 그러니까 주님은 오늘날 하늘나라에서 영광의 신으로 계시며, 따라서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듯, 성화에서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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