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4

34. 신비로운 은혜 체험에 대하여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이므로 신앙 가운데 접어들면 여러 가지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 이긴자 감람나무가 역사하는 시대는 특히 그렇습니다. 이때가 되면 그 가지들이 마땅히 전무후무한 세 증거(불, 이슬, 생수)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신비로운 체험을 다 신령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마귀도 신기한 장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광경을 교계에서도 간혹 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영을 분별하라고 우리에게 당부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신령한 체험은 성령의 역사로, 사도 시대 이후 근 이천 년 동안 불의 성령을 내리고, 오늘날 이긴자가 역사하는 시대에는 세 증거의 성령이 임하고 있다는 것은 그 섭리 안에 계신 여러분이 산 체험에 의해 잘 아는 사실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여러분의 은혜 간증을 들어보면 불을 받아 온 몸이 화끈거렸다는 분, 전신을 생수로 씻어 내리는 것처럼 시원함을 느꼈다는 분, 혹은 단상에 이슬이 뽀얗게 내리는 것을 보았다는 분, 향취를 맡았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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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4

이 밖에 여러 가지 신령한 체험들을 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로 성령이 강하게 임한 증거입니다.

그럼 이런 체험이 없는 사람은 성령을 전혀 받지 못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주일을 맞아 남들은 들로 산으로, 혹은 극장으로 놀러 가는데, 지금 이 시각에 원근 각처에서 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도 성령의 감동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감각적인 느낌은 없어도 이미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다만 그 성령을 받은 정도가 강하고 약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즉 성령을 강하게 받았을 때에는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고, 약하게 받았을 때에는 그런 느낌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가벼운 미풍은 우리의 피부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서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거센 바람은 피부로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강한 은혜 체험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앞선 하나님의 역사에서는 누구나 쉽사리 은혜 체험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의 역사에서는 힘써야 그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나는 모세와 여호수아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이미 설명했습니다. 여러분이 은혜를 받는 방법의 하나가 새벽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이때 정성을 기울이기 때문에 은혜를 쉽사리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은혜 받기를 너무 의식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꼭 은혜를 받고야 말겠다고 굳게 마음에 다짐하고 제단에 일찍 나와 앉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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