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주님의 모습과는 판이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육을 입어야 살 수 있지만, 그 세계는 육을 입고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세계에 가려면 “그리스도와 합한 자는 한 신을 이룬다.”(고전6:17)는 말씀대로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여, 땅에서 마귀를 발등상 시킬 때까지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다윗의 입을 통해 하신 언약이었습니다.(시110:1) 그러므로 주께서 이긴자를 통하여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 이 언약은 일단 끝납니다.

세 번째 보좌는 이긴자를 위한 것입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계3:21) 여기 ‘함께’란 말은 글자 그대로 한 보좌에 같이 앉는다는 뜻이 아니라, 대우의 정도를 의미합니다.

이긴자는 두 사람의 자연인을 가리키며,(슥14:8, 계21:6 참조) 성경에 기록된 권능으로 보아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서 있는’ 두 감람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슥4:14, 계11:4 참조)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주의 보좌에 앉는 이긴자는 단수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은 ‘머리에 금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 이한 낫을 가진,’(계14:14) 알곡을 거두는 마지막 마무리 짓는 종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이 이긴자는 하늘나라에서 보좌에 앉아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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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라.”(계19:5)고 외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긴자는 천년세계가 지나 마귀와 아마겟돈에서 일대 접전을 벌일 때 십자가의 군병을 이끌고 앞장서서 싸우다가 큰 곤욕을 치르게 되어 있으며,(계11:7) 이 전쟁에서 마귀의 세력을 완전히 박살내고 하늘나라가 임하게 되면 만왕의 왕이신 주님을 보필하여 만국을 다스립니다.(계2:26)

이 이긴자란 아무나 적당히 될 수는 없으며, 성경에 기록된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주께서 이상 중에 이긴자를 데리고 하늘나라, 곧 바울이 말하는 3층천에 가서 하나님께 인사를 올리게 하고, 천사들에게도 소개를 하게 됩니다.(계3:5-6) 이 천사들이 곧 성전을 주관하는 천사와 제단을 주관하는 천사,(계14:17-18 참조) 그리고 인 치는 천사(계7:2)이며, 이들 천사는 각자 자기 분야에서 성전 안팎을 살피고 성도들의 동태를 파악하여 이긴자와 긴밀한 연락을 취합니다. 이것은 그 동안 내가 이 역사를 이끌어오는 과정에서 여러분에게 여러 차례 공공연히, 혹은 은밀히 그 심령 상태에 대해 타이른 것을 보아도 짐작이 갈 것입니다. 내가 신이 아닌데, 여러분의 움직임을 어떻게 그처럼 소상히 알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천사를 시켜 당신의 역사에 그렇게 일일이 간섭하고 계신 것입니다.

네 생물은 하늘나라의 치리자 중에서 네 번째 서열에 속하며, 하나님 가까이에서 그 손발이 되어 움직이는 그룹들, 곧 천사장들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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