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를 위시한 제자들은 저마다 웅성거리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님은 우물가에서 이방 사마리아 여인에게서 서슴지 않고 물을 받아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유대교 율법으로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사마리아 여인은 요새의 속된 말로 하면 대폿집 접대부와 비슷한 여자였습니다. 주님이 이런 여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물까지 받아 마시는 것을 보고 베드로와 그 밖의 제자들은 또 웅성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럴 수가 있나?” 그들은 납득이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저들은 주님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인정치 않는 데서 오는 웅성거림이요 의심인 것입니다. 만일 저들이 주님의 존재를 100% 분명히 알았던들 “우리는 안 되지만 그런 일쯤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할 수 있으며, 또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 아리송했기 때문에 이렇게 의혹을 느꼈고, 의혹을 느꼈기 때문에 더욱 주님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요컨대 자기의 척도로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판단하는 데서 오는 폐단이었습니다. 즉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주님의 언동을 선지자의 차원에서 비교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움직임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