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7

자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어떤 차원에서 움직이는지 확실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이긴자에 대해 여러 가지 형태로 증거를 보여 주십니다. 그리하여 이긴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적을 일으켜 온갖 신령한 체험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긴자임을 인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소의 이적이나 기사는 여느 교역자들도 할 수 있으므로 혼동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앞선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해 보십시오. 주의 종이 일으킨 이적과 기사는 주님 당시를 방불케 하여 그 위세는 3년 동안에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한 자연인(自然人) 아무개가 한 일이 아니라, 주께서 일으킨 역사였습니다. 즉 주께서 이긴자 감람나무의 역사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보여 준 놀라운 이적이요, 기사였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를 통하여 일찍이 상상도 못한 은혜, 가령 이슬 같은 은혜가 제단에 뽀얗게 내리고, 안찰로 마귀를 쫓아내고, 향취가 진동하고, 설교하는 장면을 촬영하면 천사가 호위하고 불기둥이 쭉쭉 뻗어 있는 모습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또한 신유의 은사도 강하여 무수한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머거리가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무려 수십 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뭇 사람들이 은혜의 창파에 젖어 기뻐서 미친 듯이 날뛰며, 집을 팔아 바치고, 가락지를 뽑아 헌금하고, 학업을 중단하고 그를 따랐으며, 무수한 총각 처녀들이 주를 위해 청춘을 불살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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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7

그런데 오늘날 그 역사는 어떻게 되었으며, 또 되어가고 있습니까? 주의 종을 구세주같이 떠받들던 무수한 사람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그와 원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의 사명은 이미 끝났지만 그를 통하여 내린 은혜는 하나님의 것이었으며, 그는 성경에 예언된 이긴자 감람나무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이 뭐라고 떠들어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나는 그 밑에서 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왜 하나님의 사람이 이렇게 행동하나, 저렇게 처신하나, 하고 의아하게 여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나, 이제 와서 내가 그 위치에 서서 생각해 보니, 그의 모든 움직임이 하나하나 납득이 갑니다. 우리는 인간 아무개는 부인해도 그를 통해서 내린 보혜사 성령의 역사 자체를 부인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박 아무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긴자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생수를 유업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계21:7) 그러므로 이것은 말씀 그대로 이루어져야 비로소 이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긴자를 가리켜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21:7)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긴자의 아버지라고 사도 요한에게 언명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에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하여 이긴자를 통하는 것이 주님께 이르는 지름길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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