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 오만하고 명예욕이 강한 자였으므로, 마귀가 그 성격적인 결함을 틈타 모세와 아론에게 도전하는 앞잡이로 내세운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이것을 자기 의사인 줄 알고 날뛰었습니다. 자기가 마귀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고라는 자기의 명예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 모세와 아론을 밀어내고, 자기가 대신 영도자의 자리에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이 하는 일을 사사건건 비판하고 불평을 일삼는 한편, 다른 사람을 선동하여 동지를 규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두머리 노릇을 하려면 지지자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구약 시대에 제일 큰 하나님의 종이며 율법의 선포자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정성에 있어서는 다윗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다윗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짓기는 했으나 눈물이 병에 가득 찰 정도로 통회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권능은 대단했으나 영적인 깊이에 있어서는 다윗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또한 지혜나 인내심도 다윗만 못했으며, 통솔력이 부족하고, 때로는 하나님께 불평도 하였습니다.(민11:11-12)
이처럼 인간적인 약점을 지닌 모세였으므로, 고라와 같은 야심가의 도전을 받을 만도 했습니다. 고라는 차츰 자기 세력을 확대하여 약 250명 정도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게 되자, 모세와 아론에게 정면으로 도전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에게 대든다는 것은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