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리가 만무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렇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않으며, 그들의 희생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렘6:20) 이렇게 되면 하나님과 그 백성들 사이에는 아무 상관도 없게 됩니다. 이 경우에 제일 난처한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은 선지자 예레미야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외면하시니, 선지자는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긍휼을 베풀어 줍소서!” 하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렘7:16)고 지시하였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그 종의 기도를 중지시켰겠습니까! 이쯤 되면 가장 불행한 입장에 놓이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여호와께서 노하여 그 세대의 백성들을 상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렘7:29)
그러나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 교류하는 선지자 예레미야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목메어 외쳤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있는데, 웬 놈이 무슨 잠꼬대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너희 열조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열조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렘7:25-26)는 말씀그대로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