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대조적입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오늘날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마귀의 주요한 무기는 음녀이며, 이 음녀가 온 세상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에서 빛이 차츰 사라져 드디어 희미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거의 다 빛 가운데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러 하나님의 군병 14만 4천이 차면, 이 음란 마귀는 물론 그 우두머리인 용까지도 무저갱 속에 던져 가둔 후,(계20:1-3) 마지막 아마겟돈 전쟁 때 무저갱에서 놓여난 마귀의 세력을 모조리 쓸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계20:10)
이때 하나님의 군병을 지휘하는 사령관 격인 주의 두 증인과 정면으로 대적하는 마귀가 바로 짐승입니다.(계11:7) 주님은 하늘나라에 올라가 계시고 이 전쟁에는 가담하지 않기 때문에, 한 때, 두 때, 반 때, 곧 1,260일 동안 의(義)의 세력이 꺾이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하나님의 군병만 제외하고, 창세 이후 죽은 자들이 모두 짐승에게 경배하게 됩니다.
이렇게 무서운 것이 마귀의 권세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님을 섬긴다는 사람들이 이 마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때, 두 때, 반 때가 지나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하늘에 오른 주께서 나타나 하나님의 군병을 이끌고 마귀의 세력을 완전히 무찔러 버리는 것입니다.(계19:19-21) 이와 같은 싸움을 거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