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우리의 역사가 하나님의 크신 섭리 안에서 맨주먹으로 시작된 지도 어느덧 여러 해가 흘렀다. 그 동안 우리는 온갖 역경을 헤치고 고된 시련을 이기면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왔다. 설교집만 해도 여섯 권이나 나오게 되었으며, 이어서 제7집도 계획하고 있다. 주의 종은 단상에 선 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곧 새로운 깊은 말씀을 터뜨려 왔으며, 또 앞으로도 여전히 계속해서 터뜨릴 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게 될 것이다.”(요16:13)라는 말씀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하나님께서 본격적으로 구령 사업에 착수하신 것은,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나서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5)는 약속대로 오순절 날 120문도들에게 불과 같은 성령이 임한 연후의 일이다. 이때부터 이 성령의 역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 2천 년 동안 세계 도처에서 산발적으로 간간이 일어났었다. 그 자취를 대충 더듬어보면, 하나님께서 시대에 따라 큰 나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