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이 이루어진 후의 일이며, 따라서 영의 세계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하늘 군병의 수가 차면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쇠사슬을 들고 하늘에서 내려와 용을 결박하여 천 넌 동안 무저갱에 잠그고, 만국을 유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천 년 후에 잠시 놓아주게 됩니다.(계20:1-3) 여기서 말하는 열쇠나 쇠사슬은 물론 알아듣기 쉽게 표현한 말입니다. 마귀의 왕초까지 무저갱에 가둬놓았으므로 천 년 동안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자유롭게 교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마귀의 세력은 무저갱 속에 갇혀있는 데 그치며, 완전히 없애 버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무저갱을 열고 마귀를 끌어내어 전멸시켜야 합니다.
이 싸움에서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에게 두 증인을 비롯한 의(義)의 세력이 한동안 꺾이게 됩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짐승이 얼마나 강하게 도전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이니, 시체니 하는 말이 쓰인 것입니다. 이것 역시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일 뿐, 영의 세계에 죽음이나 시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가 놓인 장소가 세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영적으로 말하면, 그곳은 일찍이 마귀가 가장 크게 역사한 소돔과 애굽과 그리고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골고다의 언덕입니다.(계11:8)
여러분, 시체가 어떻게 세 곳에 동시에 놓일 수 있습니까? 이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