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이긴자를 세우신 후에는 섭리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이긴자를 통하여 큰 은총을 베풀어 알곡을 거두는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계3:21) 이를테면 이긴자는 주님의 전권대사로 땅에서 주의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라야만 세 증거(불, 이슬, 생수)의 은총을 힘입어 십자가의 군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호14:7 참조)
주님이 오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을 공경했으나, 주님이 오신 후에는 주님을 도외시한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긴자가 나타나기 전에는 모든 신도들이 주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공경했으나, 이긴자가 나타난 연후에는 그를 통하여 주께서 역사하므로 그 섭리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계11:3-4 참조) 그렇지 않으면 이긴자, 곧 참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나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풀이할 뿐, 결코 나를 내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긴자는 주님 및 세례 요한과 함께 성경에 예언된 하나님의 종이며, 결코 선지자나 사도와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그 권능이나 설교가 선지자나 사도를 능가해야 합니다. 즉 그는 성령을 힘입어 큰 권능을 행하고, 주께서 못 다하신 말씀을 터뜨려야 합니다.(계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