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로 이긴자를 세우신 후에는 섭리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이긴자를 통하여 큰 은총을 베풀어 알곡을 거두는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하리라.”(계3:21) 이를테면 이긴자는 주님의 전권대사로 땅에서 주의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라야만 세 증거(불, 이슬, 생수)의 은총을 힘입어 십자가의 군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호14:7 참조)

주님이 오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을 공경했으나, 주님이 오신 후에는 주님을 도외시한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긴자가 나타나기 전에는 모든 신도들이 주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공경했으나, 이긴자가 나타난 연후에는 그를 통하여 주께서 역사하므로 그 섭리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계11:3-4 참조) 그렇지 않으면 이긴자, 곧 참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나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풀이할 뿐, 결코 나를 내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긴자는 주님 및 세례 요한과 함께 성경에 예언된 하나님의 종이며, 결코 선지자나 사도와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그 권능이나 설교가 선지자나 사도를 능가해야 합니다. 즉 그는 성령을 힘입어 큰 권능을 행하고, 주께서 못 다하신 말씀을 터뜨려야 합니다.(계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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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그리고 이것은 오직 이긴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이긴자가 주님의 말씀과 바울의 서신이나 풀이해서 전한다면 아무 존재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이긴자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성령의 증거가 따라야 합니다.

성경에는 이긴자의 속성과 사명에 대해 분명히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신학자나 성경 주석자들 사이에도 이 이긴자에 대한 견해가 구구하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긴자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성경을 읽고 믿음을 다져야 할 교역자나 신도들도 말씀에 올바로 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 이긴자의 증거는 무엇이겠습니까? 계시록에 보면 이긴자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지만, 그 특성은 두 가지로 요약해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말씀 그대로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을 쥐고 큰 은혜와 새로운 말씀을 쏟아내는 것이며,(계2:17) 또 하나는 역시 말씀 그대로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나눠주는 것’입니다.(계21:6-7) 그러므로 누구라도 성경에 예언된 존재인 이긴자라면 이 말씀이 그대로 응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즉 이긴자란 주의 피로 온전히 씻음을 받아 뭇 사람에게 값없이 큰 은총과 새로운 말씀과 생수를 실제로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좀 더 상세히 말하면, 호세아서에 기록된 이슬 같은 은혜나(호14:5) 하나님의 뜻과 경륜과 마지막 이루어질 일을 밝히는 새로운 말씀을 터뜨리고, 생수로 빳빳이 굳은 죽은 자의 시체가 아름답게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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