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입니다. 마치 칼슘 혈관주사를 맞았을 때 화끈함을 느끼는 것과 이치는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바꿔 말하면 우리의 피에 주의 피가 섞이는 격입니다. 이때 우리가 자극을 받는 것은 그 두 가지 피의 요소가 달라서 서로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나한테서 안찰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몹시 아프지만, 여러 번 안찰을 받으면 차츰 그 아픔이 가셔서 나중에는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만큼 피가 맑아진 연고입니다. 안찰이란 요컨대 더욱 큰 은혜를 받기 위한 일종의 정지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안찰을 받아 피가 정결케 된 후에는 스스로 더욱 큰 은혜의 다림줄을 잡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주의 피가 우리의 피와 연결되어 나도 아니고 주도 아닌 새로운 생명이 이루어집니다. 그리하여 영의 세계를 이해하게 됩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16:13) ― 이와 같이 성령은 기독교의 생명이며, 따라서 성령을 받지 못하면 예수를 헛 믿는 것이 됩니다.
이 말에는 반론이 제기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에 성령의 감동을 받지 않고서는 주를 주라고 할 자가 없다고 했으니, 주를 부르고 교회문을 드나들면 일단 성령을 받은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를 주라고 입으로 시인하기만 해도 잡혀가 곤욕을 치러야 했던 주님 당시의 일이며, 따라서 오늘날 입으로는 주님을 부르면서 죄 짓기를 밥 먹듯 하는 자들까지도 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