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받아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불과 같은 성령은 주님을 증거하다가 고난을 당하면 당할수록 강하게 임하여 드디어 순교하게 되면 천사가 그 영혼을 지성소에 안내합니다. 그러나 이슬 같은 성령을 받으면 순교하지 않고서도 지성소에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슬 같은 성령은 세마포를 ‘입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슬 같은 은혜만 받으면 누구나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은혜를 받고도 쏟아버리면 허사가 됩니다. 아니 허사가 될 뿐만 아니라, 더욱 큰 문책을 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큰 은혜를 베풀수록 받는 자에게 요구하시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간수하기에 힘을 기울여 ‘나’를 버리고 주님 위주로 살아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죄를 지으면 성령은 떠나 버립니다. 이것이 곧 자유의 율법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죄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미움, 짜증, 원망, 시기, 중상, 혈기, 낙심, 불안, 탐욕 등의 모든 원치 않는 죄악의 뿌리가 모두 빠져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힘으로는 안 되지만 성령은 능히 할 수 있습니다.
(2) 성령과 중생
인간은 육을 입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제약을 받아 영의 세계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신령한 말씀을 터뜨리고 놀라운 이적과 기사를 행한 주님을 위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