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되리라.”(창17:19) 이때 사라는 나이가 이미 90세로, 쭈그렁 할머니가 된 지도 이미 옛날이었으나,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거부가 되었으며, 이삭이 나이 60에 낳은 야곱이 장성한 어느 날 하나님은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창28:13-14) 이 모든 언약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사람은 죽어도 하나님은 영원히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경륜을 이루시기 위해 쓰신 그릇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 경우에 이들 하나님의 종이 인간적으로 잘나고 못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신다면 마른 막대기라도 들어 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안목으로 볼 때 인간이 잘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나면 또 얼마나 못났겠습니까? 모두가 50보 100보요, 다 엇비슷한 죄 덩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종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것은 모두가 인간 위주의 판단입니다. 아브라함이 훌륭해서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시니 훌륭해 보이는 것입니다. 인간이 똑똑해서 하나님의 신이 거하게 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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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결코 아닙니다. 질그릇에 보배가 담기니 소중한 것이지, 그 질그릇 자체는 보잘것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질그릇을 그것에 담긴 보배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교만하여 떨어지게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형들의 미움을 사서 애굽으로 팔려가고, 바로의 신하인 시위대장 보디발의 손에 넘어갈 당시는 울고불고했겠지만, 그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뻗치고 있는 것입니다. 야곱은 나이 147세가 되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성령이 충만하여 열두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유언하는 자리에서, 유다에게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 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친다.”(창49:10)고 하여, 그 뿌리에서 메시아가 탄생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홀’이란 왕 권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이 초대 임금으로 세운 것은 하나님의 임시 조치였습니다. 이어서 유다 지파인 이새의 아들 다윗을 임금으로 세움으로써 하나님은 일찍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이룰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 줄기를 통해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낼 심산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주 전 약 700년대에 나타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즉 메시아의 동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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