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탄생,(사7:14) 용모 및 고난, 처형과 매장에 대해서까지 언급했습니다.(사53:8-9) 그리고 주 전 약 500년에는 선지자 스가랴의 입을 통해 메시아의 역할에 대해 예고하고,(슥3:9) 이어서 주 전 400년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에게는 메시아의 길 예비자로서 엘리야를 보낼 것을 통고했습니다.(말3:1, 4:5)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광범위한 언약의 내용이 이삭을 거쳐 야곱 때에 와서 좀 더 윤곽이 잡히고, 이어서 다윗 때에는 보다 더 뚜렷해지고, 이사야 때에 한층 구체화되고,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에게는 길 예비자까지 언급하여 틀이 잡혀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학자나 제사장들, 그리고 메시아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아가 나타나기를 은근히 기다리면서, 좀 특이한 사람을 만나면 혹시 메시아가 아닌가 하고 눈여겨보았으며, 세례 요한 같은 사람에게는 직접 대놓고 “당신이 메시아가 아닙니까?” 하고 묻기도 했던 것입니다.

메시아는 하나님의 원대한 섭리의 주인공입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섭리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마귀를 무찌르기 위한 작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비밀에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섭리를 이행하러 오신 분이 주님이십니다. 이 섭리 밖에서는 마귀와 싸울 수 없습니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작전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마귀를 소탕하는 전쟁에서 총사령관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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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주님입니다.(계19:16)

그러니까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위시하여 이삭, 야곱, 모세, 여호수아, 삼손, 사울, 다윗, 솔로몬,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에스겔, 호세아, 스가랴, 아모스, 세례요한 등 기라성 같은 하나님의 종들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기 위한 역사에 직접, 간접으로 필요했던 인물들이었으며, 이들은 이 작업에 하나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모든 선지자와 율법의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마11:13)라고 말씀하시고 “성경은 나를 지목해 기록한 것”(요5:39)이라고 말씀했던 것입니다.

세상이 뭐라고 해도 내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영의 세계를 정확히 몰랐더라면 그토록 큰 어려움을 당했을 때 나도 흔들렸을 것입니다.

(2) 반신반인으로서의 주님

우리가 만유를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원대하신 경륜을 도외시하고 주님이 육을 입고 움직인 33년의 생애만을 놓고 고찰하면 곡해할 여지가 많습니다. 성경에는 육을 입은 신의 약한 모습도 그대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님을 가리켜 처음과 나중, 곧 알파와 오메가라고 하는 말씀이 아리송해질 수도 있습니다.(계22:13) 이 알파와 오메가의 원리는 하나님의 심오한 섭리를 명확히 알 때 비로소 해명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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