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대속의 의미
기독교의 특이한 점은 인간의 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란 물론 자기 스스로 지은 죄뿐만 아니라 원죄와 유전죄까지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자기가 짓지 않은 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하기 쉽지만, 이러한 이의는 세상의 윤리에서나 통하지, 하나님의 법도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죄를 가지고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확고부동한 뜻이자 대전제입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낸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은 저마다 하나님 앞에서는 빚진 죄인입니다. 이것은 갓 난 어린애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 아이의 몸 안에는 이미 원죄와 유전죄의 더러운 피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치상으로도 그렇지만, 실제로 안찰을 해보면 죄가 뭔지도 모르는 그 아이의 몸에 부딪치는 악의 세력이 있어, 아파서 쩔쩔매는 것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