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통에 메추라기를 바람에 날려 보냈던 것입니다. 모세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이 얼마나 하나님의 눈에 거슬렸으면 하나님께서 보다 못해 불뱀을 백성 중에 보내어 저들을 해치게 하셨겠습니까?(민21:5)
하나님께서 이적, 기사를 즐겨 행하시는 줄 알아서는 오산입니다. 이적, 기사를 많이 행할수록 조건이 하나님 편에 불리한 것입니다. 당신의 종이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당신의 역사가 애로에 부딪쳤을 때 하나님은 마지못해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애로를 타개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를 따르면서도 사사건건 불평과 불만을 일삼아 왔기 때문에 무려 40년이나 광야를 헤매면서 무수한 이적과 기사를 행하였으며, 끝내는 고생만 하다가 모세를 위시하여 저들은 광야에 묻히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일 저들이 모세의 말에 고분고분 잘 따라 주었던들 모세는 저들을 이끌고 예정된 기일 안에 복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의 사례는 하나님의 역사에서 영도자와 추종자의 호흡이 맞지 않을 때 함께 죽는다는 산 교훈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적과 기사의 근본 취지는 주님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주께서 베푸신 많은 이적, 기사도 백성들에게 당신의 존재를 보여 주기 위한 하나의 불가피한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주님도 따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