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나는 40억 인구 중에서 앞선 감람나무의 그늘에 불러들인 9만의 가지들을 다시 다듬어 세우라는 지시를 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무심히 방치할 수 없는 것은 감람나무의 가지들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세우시고, 당신이 기대했던, 당신의 특별한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예언된 이긴자 감람나무가 나타나면 섭리의 양상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즉 감람나무가 은혜의 다림줄이 되게 마련입니다. 섭리의 파이프가 달라지면, 그 은혜의 줄기를 찾아야 하나님을 올바로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은총이 이 줄기를 통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슥4:12)

이 감람나무가 바울 다음 세대에 나타났더라면 사람들은 좀 더 쉽사리 감람나무를 받아들여 그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과 바울의 언약 아래서 예수를 믿어온 지 2천 년이 지나서 감람나무가 나타나 몇백 명을 상대로 이렇다 저렇다 하니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냐 하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 그늘에 모인 수가 많건 적건, 이것은 엄연히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요 섭리인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큰 역사는 처음에 ‘작은 일의 날’이라고 업신여김을 받는 것이 상례입니다. 주님 당시에 기성교회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수와 주를 따르는 사람들의 수를 비교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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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또 바울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한 당시에 그를 따르는 사람의 수와 베드로를 따르는 사람의 수를 비교해 보십시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어느 쪽이 참 길로 생각되겠습니까?

하나님의 이름 아래 사람들이 바글거린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나도 전에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 때 하나님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직접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나는 비로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좋든 싫든,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이상, 나는 그 지시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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