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

28. 하늘 군병에 대하여

야곱은 환도뼈가 휘도록 천사와 씨름하여 하나님의 시험에 이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는 호칭을 받았고, 이는 그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백성의 호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요,(골2:17, 히8:5) 따라서 이 육적 이스라엘은 영적 이스라엘의 예표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영적 이스라엘의 형성은 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계시록 3장 12절에 보면,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 위에 기록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 차례 언급했지만, 오늘은 약간 각도를 달리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성전’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축물이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하나님의 근황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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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이 현재 어떻게 움직이시고, 무엇을 원하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의 위에 기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긴자에게 알린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긴자는 가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나의 새 이름’을 이긴자에게 기록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왜 ‘새 이름’이라고 했을까요? 주의 정체는 성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주님을 직접 보고 말씀을 들은 사람이 적어도 수만 명이나 됩니다. 주님으로부터 병 고침을 받은 사람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또 희한한 권능을 행하는 것도 많은 사람이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이러한 정체를 나타낸다면 구태여 새 이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주님은 이런 분이 아닙니다. 육을 입고 땅에 오셨을 때의 주님과 승천하여 하늘에 계신 주님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릅니다. 이런 주님의 오늘의 근황을 이긴자에게 알린다는 뜻에서 ‘새’ 자를 붙인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또한 이긴자에게 기록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성은 무엇 때문에 쌓습니까? 그 안에 있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성을 쌓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성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성을 쌓았습니다. 그럼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어떤 성전이 있을까요? 성경은 이렇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계21:22) 즉 새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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