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

성 안에 있는 성전은 하나님과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과 주님이 어떻게 성전이 될 수 있을까요? 이것 역시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이 상징은 성곽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면 그 의미가 밝혀집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계21:9-10) 그러니까 성은 주의 신부, 곧 14만 4천의 하늘 군병으로 되어 있습니다.(계14:1 참조) 즉 어린 양의 아내가 성(城)이 되므로, 성전인 하나님과 주님을 보호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내, 곧 하늘 군병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영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광경을 육적인 성과 성전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 성에 대하여 다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1만 2천 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계21:16) 하나님과 주님을 보호하는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은 육적으로 표현하면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라도 부족하면 틈이 생깁니다. 따라서 악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이 성을 돌멩이로 비유하면 한 지파가 1만 2천 개로, 도합 14만 4천 개가 필요합니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모자라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이 새 예루살렘 성에 대해 어느 신학자도 올바로 파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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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가르침을 받은 자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소상히 해설하는 것 자체가 이긴자의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주님은 하늘의 존재요, 어린 양의 아내는 땅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늘에서는 성전이 벌써 되어 있는데, 땅에서는 아직 성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땅에서 구속함을 입은 14만 4천이 차야만 이 성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남은 과제는 이 수를 채우는 것입니다. 이 수가 찰 때 땅의 4수와 하늘의 3수가 합쳐져 완성의 7수를 형성하여 하나님의 오랜 숙원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7수는 하나님의 편에서는 성공의 수요, 마귀의 편에서는 멸망의 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7수를 완성하려고 노력하시고, 마귀는 한사코 이것을 훼방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핍박을 당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은 조금도 빈틈없이 꽉 짜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14만 4천이 미달되어 성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에서는 마귀와 일대 접전을 시도하지 않으며, 또 시도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수가 차기를, 즉 성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만 4천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부를 자가 없더라.”(계14:3)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어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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