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3

33. 아마겟돈 전쟁에 대하여

(1) 사망과 음부의 열쇠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으니,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1:17-19)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계시록은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계시가 기록되어 알기 어려운 책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에서 빼느냐 넣느냐 하고 한때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의 세계를 알면 계시록처럼 알기 쉬운 책도 없습니다. 마치 인형을 조립하는 사람이 부속품들을 결합시켜 하나의 인형을 만드는 것처럼, 앞뒤의 수많은 계시를 연결 지으면 계시록의 전모가 환히 드러나게 됩니다.

이 본문 말씀에 의하면, 사도 요한이 이상 중에 본 주님은 땅에 계실 때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즉 그것은 주께서 땅에서 십자가를 지고 승천하신 후의 영광된 모습으로, 매우 두렵고 찬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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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3

눈부십니다. 그래서 요한은 그가 어떤 분인지 잘 알 수 없었으며, 바라보니 눈부신 광채로 말미암아 발 앞에 쓰러져 그만 정신이 얼떨떨해졌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요한의 어깨에 손을 얹고, 당신이 누구라는 것을 알리고, 이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으니 보여주는 계시를 잘 기록하라고 일렀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주님의 지시대로 자기가 본 것을 그대로 기록했으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계시록입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이 말씀을 가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던 것입니다.(계22:18-19)

서두에 인용한 말씀에, 주께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갖는 것은 최대의 권한이며, 다음은 만국을 다스릴 이긴자의 권한입니다.(계2:26) 이 두 권한이 주어지지 않으면 만유를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이 열쇠를 가져야만 인간은 비로소 마귀가 잡고 있는 사망 권세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음부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주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사망과 음부에서 놓여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당신을 가리켜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럼 주께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잡은 후에 하늘나라의 판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성경에 “사망 뒤에 음부가 따른다.”(계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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