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3

나 어마어마한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거짓 선지자는 서열이 졸개 마귀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자기 군대를 만들기 위해 세상에서 인간을 조종할 때 상대방이 하나님을 등지고 악하게 살수록 자기에게 유리하므로 계속 그렇게 부추깁니다. 예컨대 주님 당시에 마귀의 손에 놀아난 유다나 서기관, 제사장 등은 음부에서는 환대를 받고 나중에는 강한 마귀의 군대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부르짖으면서도 마귀의 앞잡이 노릇을 하였던 것입니다. 아마겟돈 전쟁에서는 창세 이후로 마귀의 앞잡이로 움직인 수많은 영들과 일정한 수의 하늘 군병이 대결하게 되므로 유사 이래의 최대 격전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흔히들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척척 이루어지게 되어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게 된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고, 때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까? 적수가 있기 때문에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 적수는 창세 이후부터 줄곧 하나님을 괴롭혀 왔으며, 지금도 괴롭히고 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께서 획 불면 꺼져 버리는 그런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가 되면 원수를 갚기 위해 저들을 모조리 유황불에 던져 버리는 것입니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212 에덴의 메아리7권
Chapter 33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1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계20:1-3)

무저갱은 마귀를 천 년 동안 가둬 두는 곳으로, 천년세계와 함수관계가 있습니다. 그럼 무저갱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본문 말씀에는 쇠사슬로 마귀를 결박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마귀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영체이므로 쇠사슬로 묶을 수는 없습니다. 마귀를 무저갱에 던져 가두게 된다는 것을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쇠사슬이라는 말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무저갱에 가둔다는 것은 마귀를 빛으로 에워싸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귀는 빛에 약하므로 저항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달무리처럼 빛으로 어둠을 에워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저갱은 하늘 군병의 수가 차서 천년세계가 이루어졌을 때 만들어지며, 천년세계가 끝날 때 무저갱도 울타리가 무너져 마귀가 놓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제일 요긴한 것은 하늘 군병의 수가 차는 것입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무저갱은 만들어지지 않고, 따라서 하나님의 뜻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보다도 희고 빛나는 세마포를 입을 수 있는 자격자가 배출되기를 원하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나도 전에는 성경에서 ‘빛나는 세마포’라는 말을 여러 차례 읽으면서도,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 전에는 그 깊은 뜻을 알 수 없었으나 하나님의 세계에 가서 직접 보고 세마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성도들에게 강한 은

에덴의 메아리7권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