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감사 예배이기도 한 것입니다.
주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가서 뿌릴 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더러는 흙이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60배, 혹 30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13:3-8)
이것은 누구나 아는 말씀이지만, 그 깊은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육적으로 해석하면 거의 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의 말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이 말씀은 인생의 추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에게 큰 경종이 됩니다.
농사를 지을 때에는 씨를 뿌리는 사람과 곡식을 거두는 사람이 같은 농부지만, 인생의 추수, 곧 영적인 수확은 성경 상 씨를 뿌리는 자와 알곡을 거두는 자가 각각 다릅니다. 두 감람나무의 사명이 그것입니다. 전자는 뿌리는 역할을 하고 후자는 거두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는 역사에서는 아무데나 일단 마구 뿌려놓지만, 거두는 역사에서는 알곡만 골라서 거둬들입니다. 이때 거두는 도구를 성경에서는 ‘낫’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계14:17) 뿌리는 역사에서는 이 낫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낫을 든 자가 단수(單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