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가면 누가 높은 자리에 앉게 되느냐고 조용히 물었습니다. 하기는 이들의 입에서 ‘천국’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영의 세계에 어느 정도 눈을 떴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 등장한 역대 선지자들은 영의 세계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오는 육적인 혜택을 중요시하고 사후의 문제는 거의 논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논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논하지 못했다고 보아야 옳을 것입니다. 선지자 자신이 영의 세계를 잘 알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따라서 구약 시대 사람들의 신앙 자세는 거의 육적인 것에 국한되어 생시에 벌을 받지 않고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공경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혼과 부활이 있느니 없느니 하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논란을 거듭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즉 바리새파는 영혼과 부활이 있다고 주장하고, 사두개파는 없다고 맞섰던 것입니다.
따라서 똑같이 하나님을 공경하면서도 인간은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측과 그렇지 않고 영의 세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측으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확신은 갖지 못했습니다. 정확한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양 파의 주장을 모두 벙어리로 만들어 버린 것이 바로 주님이었습니다. 즉 주님이 나타나자 비로소 육적인 가르침에서 영적인 가르침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주님이 처음으로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