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7

대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눈에 잘 보였다면 아마 이런 점들이 이유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셋방살이로 초라하게 시작되었지만 착착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교인이 적건 많건 나는 주의 종으로서 한결같이 모든 정성을 쏟아 왔습니다. 그 동안에 내 생각을 앞세운 적은 없습니다. 성전을 짓고 심지어 버스, 영사기를 마련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주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 왔습니다.

우리 역사를 좀 더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는 인위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각을 앞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며, 또 해봤자 성과를 올리지 못합니다. 우리의 역사는 언제나 하나님의 섭리를 앞세우고, 우리는 여기에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될 듯한 일도 되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될 듯한 일도 안 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236 에덴의 메아리7권
Chapter 38

38. 다시 세우는 역사

이 땅에서 30여 년 전부터 베풀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성경에 예언된 종 이긴자 감람나무를 세워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큰 축복입니다. 지금까지 근 2천 년 동안 전 세계의 기독교 신도들은 주로 바울의 신학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주께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기를 바란 이긴자가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역사상 사람들은 이긴자를 모르고 예수를 믿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거의 다 그런 실정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근 2천 년 전에 이긴자가 나타나 역사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이나 그 밖의 사도로는 주께서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여건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긴자의 권능은 계시록에 명시되어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여기서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이 이긴자의 권능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입니다.(계2:17) 여기서 만나는 요컨대 영의 약식을 가리킵니다. 이긴자를 통하여 내리는 만나는 ‘감추었던’ 것이므로 모세 당시의 만나와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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