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운 세계를 발족시킨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내가 처음으로 발설하는 말입니다. 에덴동산은 평화의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는 인간을 해칠 여건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위험 부담이 전혀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만세 전에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뜻이었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깨달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하나님께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들 사람은 하나님께 드릴 것이 없는 줄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그릇된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필요해서 지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나는 네가 필요해서 지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해다오.” 하고 우리에게 부탁하고 계십니다.

그럼 하나님은 인간을 무엇에 쓰시려고 할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작정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알면 명백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늘에는 인간을 짓기 전부터 어둠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적을 때려 부수기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입니다. 요컨대 인간은 하나님의 도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해 어둠의 세력을 무찌르려는 것이 섭리 중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는 마귀를 물리쳐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세대가 억만 년 흘러도 이 원리만은 변치 않습니다.

246 에덴의 메아리7권
Chapter 39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기 위해 인간을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사43:7)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려면 적대 세력이 완전히 소탕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책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아담, 하와를 지으실 때, 이들이 도전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담, 하와에게 경고했으나, 이들이 그것을 어겼을 때 아담, 하와에게는 악의 독소가 침투되었던 것입니다. 마귀를 무찌르기 위해 지은 인간이 이처럼 마귀에게 무참히 패하면 하나님은 차라리 인간을 짓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한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창6:7)

하나님께서 마귀를 무찌르기 위한 군병으로써 인간을 지으셨다면 인간은 마땅히 그 뜻을 좇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대적하는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대책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 아브라함 때부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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