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0

40. 언약과 축복

기독교는 살아 움직이는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에 반드시 확실한 보증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보증을 갖고 주님과 연결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주와 긴밀히 연결되고자 주를 찾습니다. 이것 없이는 신앙 가운데 서자(庶子)의 신세를 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연결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주와 연결이 될 수 있을까요? 우선 큰 은혜의 줄기를 잡아야 합니다.

오늘날은 모세나 바울의 시대가 아닙니다. 주께서 약속하신 다른 보혜사 성령이 강력하게 역사하는 시대입니다. 주 후 2천 년이 지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베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섭리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때 여러 가지 시험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아무리 사납게 몰아쳐도 이겨내야 하며, 또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를 이기는 일입니다. 주의 인격으로 탈바꿈을 하고 자기를 능히 이길 때, 비로소 주의 아내의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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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0

신앙은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승리가 아니면 패배를 맛보게 마련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싸움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패배는 곧 마귀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두려운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행히 이 은총 가운데 접어들어 매우 유리한 여건에서 각자 자기 신앙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한편 닥치는 시험이 한결 크기 때문에 마음의 무장을 든든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얼마나 많이 모이느냐 보다, 얼마나 많은 하늘 군병이 배출되느냐가 문제입니다. 진정한 주의 종이란 이를 위해 성도들에게 꼴을 먹여 주는 인도자를 가리킵니다. 그가 아무리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학식이 풍부하고, 말재주가 뛰어나도, 죄인을 씻어 주 앞에 세우지 못하면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많은 선지자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선지자란 하나님이 쓸 만하다고 생각하여 세운 종입니다. 그러므로 그 종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전하고 은혜를 끼쳐 주면 일단 사명을 다하는 것이며, 한편 그 종을 따르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그를 통해 주시는 영의 양식을 흡족히 받아먹고 주 앞에 서면 되는 것입니다. 그 밖의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주의 종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밀어 주는 것입니다. 가령 바울이 주님으로부터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그를 따르는 성도들은 바울이 전도에 지장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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