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영의 아버지와 육의 아버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성령입니다. 성령은 여러분의 죄를 씻어 주고 믿음을 키워 주고 영계와 교통을 하게 하여, 땅에 속한 여러분을 하늘에 속하게 하는, 놀랍고도 고마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하나님을 섬기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너나없이 성령을 받기를 원하고, 또 성령을 받기 위해 무척 애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들 중에는 어떻게 해야 그 성령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은 성령을 받기 위해 부흥회를 쫓아다니고, 가슴을 치면서 부르짖고, 심지어 몇 주일씩 침식을 잊고 간구하기도 합니다. 그 정성과 열의와 끈기는 실로 가상하고 갸륵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애써도 그들은 끝내 원하는 성령은 감감 소식이어서 받지 못하고 그만두거나, 받기는 받았는데 이상한 것을 받아가지고 혼자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경우가 세상에는 종종 있습니다. 그 단적인 한 예가 소위 방언(方言)입니다. 나는 방언이 성령의 선물이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