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죄인일 수밖에 없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인간 자신의 선량한 행동을 신성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인간의 것이지, 하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자라도 하나님과 선이 닿아 있지 않을 때 그것은 개인적인 가치에 그칩니다. 문제는 믿음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돈독했기 때문에 당신의 종으로 삼은 것이지, 인격이 훌륭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믿음이 쓸 만한 그릇이라고 인정될 때 하나님께서 부르는 것입니다.
선행이나 공로보다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의 여부를 하나님은 먼저 염두에 두십니다. 그러기에 수십 년 열심히 매달려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을 받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고, 별로 매달리는 것 같지 않는데 큰 축복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간은 외모를 보고,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에게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인이 우러러보아도 주님의 눈에 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주야로 울부짖으며 열심히 기도하는 자세도 귀하지만, 구하기 전에 주시도록 하는 신앙 자세가 소중한 것입니다. 아무리 호소해도 응답을 받지 못하면 하나마나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은혜가 오지 말라고 해도 저절로 오게끔 우리는 주님의 눈에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갖춰야 할 첫째 요건입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