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감람나무의 역사가 한 국가의 역사에 그친다면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쇠하여도 미국의 기독교는 흥할 수 있고, 이쪽은 망해도 저쪽은 흥하니 괜찮다고 하겠지만, 감람나무는 전 세계 기독교를 대표하여 배출된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감람나무가 흔들리면 기독교 자체가 영적으로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붙들고 있는 것도 흔들리는 판인데, 붙들고 있지 않는 것은 자동적으로 마귀의 밥이 되게 마련입니다.
주님은 첫째 감람나무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무너져 나갈 우려가 있게 되자, 둘째 감람나무에게 전자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알려 주시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하신 것입니다. 즉 첫째 역사가 무너지기 전에 제2의 역사를 마련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첫 번째 진지를 무너뜨린 마귀는 두 번째 진지도 똑같은 방법으로 무너뜨리려고 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작전을 변경하십니다. 그리하여 두 번째 역사는 마귀가 도저히 부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은 인간의 생각이나 두뇌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주님은 2천 년 동안이나 일곱 촛대를 붙잡고 계시다가 감람나무가 나타나자 그를 통해 주의 깊은 뜻을 밝혀 왔는데, 앞선 종이 처음에는 감람나무가 둘이라고 증거하다가 얼마 후에 “악조건에서만 둘이 된다. 내가 골리앗을 이겼으니 나 혼자 이룬다.”고 아무 상관도 없는 골리앗을 들먹여 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두 감람나무를 하나라고 단정해 버렸습니다. 주님은 이것을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