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 예루살렘 성에서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성경에 쓰여 있습니다. 주님은 땅에 계실 때 베드로에게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고 언약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이상 중에 보니 새 예루살렘 성의 열두 기초석 위에 주의 12사도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계21:14) 주께서 언약을 지킨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영광의 보좌에 앉았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게 된 것은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의 측근자들은 고위직에 등용이 되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의 이름이 새 예루살렘 성의 기초석 위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에 앞에 기록된 순교자의 이름은 뒤로 처지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후에는(계5:1-7 참조) 주님의 고유한 권한에 속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 책을 취할 때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린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상 중에 본 바에 의하면 이 어린 양의 생명책의 제일 앞에 녹명된 분은 사도 바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