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주님은 왜 사도 요한에게 계시록을 쓰게 했는가?
신령한 영적인 이야기는 한정된 인간의 머리로는 헤아리기 어렵다기보다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께서 땅에 계실 때 고전하신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는 주님의 말씀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영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영적인 눈이 뜨이고 영적인 귀가 열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하여, 주님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100% 믿고 따르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육적인 이야기를 많이 섞어가면서 당신의 정체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기 위해 육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주를 지으신 창조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천사만 못한 존재로 오시고,(히2:9) 완전한 조건을 가지고 오신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조건을 가지고 오셨으며,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주님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 주님으로 오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은 인간과 같은 위치에서 피를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