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증거하였습니다.

일찍이 주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당당히 입성하실 때에는 큰 소리로 호산나를 외치며 따르던 수많은 무리들이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저마다 ‘예수가 별것 아니었구나!’ 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수천 명이 아니라 몇백 만이 있으면 뭐 합니까? 그것은 주님에게 있으나 마나한 숫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에게 주님은 인을 칠 수 없습니다. 유사시에는 모두 마귀의 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선 하나님의 역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안에 부름을 받아 귀한 성령의 은사를 받고도 다 쏟아 버렸던 것입니다. 그것은 주의 피를 짓밟은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앞선 역사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주님 이후 가장 화려한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왜 저 모양이 되었습니까? 그들에게 은혜가 없었습니까? 사람이 없었습니까? 돈이 없었습니까? 열성이 없었습니까? 그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체계를 몰랐습니다. 감람나무의 역사가 무슨 역사인지 몰랐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그들의 위치를 저버리고 방향감각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저 지경이 되고 만 것입니다.

저들은 주께서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주께서는 하늘 군병을 원하고 계십니다. 이 군병들에게 주님은 세마포를 입혀 주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계19:8 참조) 세마포란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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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갑옷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군대란 무엇입니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대입니다. 여차하면 도망칠 궁리나 하는 자를 군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늘 군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도 좁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처럼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부르심을 받았으니,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라는 찬송가대로, 끝까지 참고 견디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길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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