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을 붙잡고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마16:22) 하고 간할 정도였습니다. 주께서 왕이 되면 한 자리 하려고 잔뜩 벼르고 있던 저들에게 주님이 고난을 당해 죽는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의 신세가 되도록 미리 각본이 짜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사53:5)고 선지자 이사야의 입을 통해 하나님은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죄 값으로 죽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이해하는 사람은 주님 당시에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당시에 태어났다면 이해했을 것 같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오늘날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신, 구약 성경과 설교를 통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100% 인정하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당시에는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이 땅에 죽으러 오신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였습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6:53) 그러니까 주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살과 피를 주러 오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긴자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하나님께서 성경에 예언된 이긴자를 내세워 불과 이슬과 생수의 은총을 베풀어 이모저모로 역사하시는 것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계시록에 이렇게 기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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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있습니다.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계13:1-8)

이 짐승은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하나님의 군병과 싸워 이길 정도로 강력하게 무장되어 있습니다.(계11:7-8참조) 또한 이 짐승은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계17:8)로서, 지상에서 하나님의 군병의 일정한 수를 채워, 이 짐승을 진멸하는 것이 이긴자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 가나안에 들어간 연후의 일입니다. 모세와 이긴자의 사명에는 상통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뒤를 이은 여호수아도 그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삿 2:21-22참조) 이것은 우리 영적 이스라엘에게 좋은 교훈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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