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8. 하나님과 인간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1) 인간 창조의 목적

하나님께서 태초에 말씀으로 우주를 지으시고 당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창조하신 데에는 큰 뜻이 있으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예수를 올바로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대해 아무도 분명히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수를 믿고 따르는 많은 신도들은 올바른 지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다만 믿으면 구원 얻으려니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신앙생활을 해 왔던 것입니다.

창세 이전부터 하나님의 적대 세력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곧 마귀입니다. 그리고 이 마귀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즉 신령한 영체로 지음을 받아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아담, 하와를 죄에 빠지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서는 이 적수를 꺾는 것이 지상과제이며,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인간을 통하여 역사하신 최종 목적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하나님께서 쓸 데가 있어서 지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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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이지, 우연히 지으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인간은 마귀를 소탕하기 위한 역군으로서 뚜렷한 목적을 갖고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덮어놓고 소탕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귀의 소탕전에는 일정한 계획과 절차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우선 마귀의 세력을 무저갱에 가두어 천년세계를 이룬 다음, 한 때, 두 때, 반 때를 거쳐 최종 소탕전을 벌이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만세 전에 예정한 하나님의 의도가 이 군병을 배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14만 4천의 군병이 필요하여 인간을 지은 것입니다. 이 수가 있어야 마귀를 소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인간을 전사로 지으셨는데, 그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기 전에 마귀의 밥이 되고 세상이 마귀의 손아귀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은 마귀와의 싸움에서 매우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장장 6천년 동안 신, 구약 시대에 걸쳐 수많은 선지자를 세우고, 급기야는 당신의 독생자까지 피를 흘리게 하고, 보혜사 성령을 내려 보내고, 이긴자를 세워 마무리 작업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는 모두가 인간이 지음을 받은 후에 인간이 세운 것이지만,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원대한 경륜에 따라 뚜렷한 목적을 지닌 종교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을 위한 종교이지, 인간을 위한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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