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호14:5-6)라는 말씀 그대로, 감람나무의 그늘에 거하는 자들은 이슬과 같은 성령의 은혜를 받아 신앙의 뿌리가 백향목 같이 깊이 박히고, 그 아름다움이 감람나무와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감람나무의 가지들에게 이슬과 같은 성령의 은혜를 부어 주실까요? 거기에는 까닭이 있는 것입니다. 율법이 변하면 제사가 달라지는 것처럼, 은혜가 변하면 요구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면 하나님의 뜻을 준행할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지 못하면 역시 이에 따르는 책벌을 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선 하나님께서 무엇을 필요로 해서 우리를 불렀는지 알아야 합니다. 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이영수가 기회를 잘 타서 출세했다고 합니다. 사정을 모르니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여러분, 앞선 역사에서 보아서 잘 알겠지만, 원체가 잘리면 그 가지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방 시들게 마련입니다. 내가 역사꾸러기 가지였다면 청량리 시절에 벌써 박살이 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바와 같이, 두 감람나무는 하나님으로부터 금 기름이 흘러내리게 되어 있습니다.(슥4:12)

이 감람나무가 뭐 하는 종인지 알아야 하며, 그 가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한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감람나무를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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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것은 하늘의 군병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주시는 이슬의 성령을 힘입어 하늘의 군병을 만들 때 비로소 감람나무는 할 일을 하는 것이며, 가지는 하늘 군병으로 만들어질 때 제 구실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기는 오늘날처럼 감람나무의 인기가 폭락된 때도 없습니다. ‘감람나무’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뜻이 따로 계셔서 세우시고, 또한 요구하는 바가 계시니 어떡합니까? 싫어도 감람나무를 증거할 수밖에요.

이 감람나무와 그 가지가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감람나무의 그늘에 와서 생수의 성령의 은혜를 받고도 뿌리치고 나가서 오순절의 불과 같은 은혜를 흠모한다면 그야말로 웃기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대학을 다니다 말고 초등학교에 편입하여 ‘학교 종이 땡땡땡’ 하고 노래 부르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다이아몬드를 몰라보고 비스킷과 바꾸는 어리석은 실수를 범하지는 않겠지요? 모세의 율법이 자유율법까지의 몽학선생이었던 것처럼, 이 불과 같은 역사는 생수의 역사의 징검다리입니다.

감람나무가 전하는 생수의 은혜와 오순절의 불과 같은 은혜의 차이는 죽은 자의 시체에서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감람나무의 이슬 같은 은혜를 받은 자는 죽으면 그 시체가 산 사람처럼 아름답게 변하지만, 오순절의 불과 같은 은혜를 받은 사람은 평생을 고생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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