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앞선 역사에서 초창기에 아무나 물 붓듯 성령을 부어 준 것은 감람나무의 역사를 세상에 널리 증거하기 위해서였으며, 알곡을 거두는 나중 역사에서는 그 양상이 다르게 마련입니다. 같은 은혜 안에서도 연단 없이 10년 따르는 사람은 연단 중에 1년을 따르는 사람의 신앙에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선 그릇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물이 담겨도 깨어지지 않는 그릇 말입니다. 이런 그릇이 마련되면 성령을 담기는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금방 깨어질 그릇에는 성령을 채워줄 수 없습니다. 이 그릇을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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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12. 빛과 어둠(2)

(1) 빛이 어둠에 비취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 육을 입고 빛의 존재로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말씀의 존재로 계실 때의 주님과 육을 입었을 때의 주님은 하늘과 땅 만한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창조주이시고 후자는 ‘천사보다 조금 못한 존재’(히2:9)인 것입니다. 주께서 이런 존재로 오시게 된 것은 인간에게 빛을 심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속에 빛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이 쉽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말씀의 존재가 육을 입고 오셔서 직접 작업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세상은 어둠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어둠을 구석구석 밝힐 수 있는 빛이 곧 14만 4천의 하늘 군병입니다. 그것은 어둠을 완전히 물리칠 수 있는 전력입니다. 주께서는 이 전력이 마련되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에는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행2:35) 기다린다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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