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 몰살하라고 여호수아에게 지시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럴 수가 있나, 같은 인간인데, 이렇게 불공평하고 무자비할 수 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기독교는 윤리나 도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마귀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의문은 풀리고 맙니다.
세상은 빛과 어둠의 싸움터입니다. 이 어둠을 빛으로 완전히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언제나 빛에 어둠이 깃들 소지가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처럼 놀랍던 앞선 하나님의 역사도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여 우리의 새 역사가 그 뒤를 이어 복구하게 된 것입니다. 빛이 어둠으로 바뀌면 그 자리에는 일곱 배의 어둠이 깃들게 마련입니다.(마21:45) 앞선 역사를 수보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발족된 우리 역사가 고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마귀를 대적하라
하나님은 하늘나라의 보좌에 평안히 앉아 계시는 것이 아니라 전쟁 중에 계십니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또 앞으로도 당신의 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 그러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전쟁에서 이를테면 최고 사령관의 위치에 계십니다. 성경은 이 전쟁사요 또한 작전 계획서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군데군데 감춰진 비밀이 있으며, 이것은 인간의 머리만으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일곱 우레가 발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 나서 말하기를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계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