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들에게 누구를 보내면 좋을까?”
이사야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소식을 전하기를 좋아할 선지자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백성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은 빤한 일이며, 크게 변을 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자기 뒤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대담해졌습니다. 이때 하나님께로부터 뜻밖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아서라. 저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서 고침을 받으면 어떡하느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당신의 품안으로 돌아오는 것조차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사야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회개하는 것조차 달갑게 여기지 않았을까요? 저들은 회개하고도 곧 다시 죄를 지을 것이 훤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죄악의 뿌리가 저들에게 깊이 박혔던 것입니다. 이사야는 가느다란 목소리로 가까스로 물었습니다.
“여호와시여, 당신의 백성들에게 어느 때까지 그처럼 노하시려하나이까?”
“온 땅이 황폐하여 집에서 사람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을 때까지니라.”
이사야는 가슴이 철렁하고 눈앞이 아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