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다. 권력의 부자, 명예의 부자, 지식의 부자도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주로 가난하고 무지하고 천하고 병든 사람들과 상종하셨습니다. 이들은 환경이 불우한 만큼 자기보다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이 가난하고 무지하고 천하고 병들기를 원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면 육적인 축복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믿음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객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기도의 제목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위한 기도보다 주님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즉 내가 마음과 시간과 정성을 하나님께 좀 더 기울일 수 있게 해주십사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들으시고 눈시울을 적실 만한 기도 말입니다. 지금은 각자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하는 때이며, 주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기복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94 에덴의 메아리7권
Chapter 15

15. 천국과 음부의 갈림길

오늘날 성경을 상고하는 많은 신학자들이 천국과 음부에 대하여 명확한 개념을 갖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주님의 비유로 막연히 언급하고 있을 뿐이고, 사도 바울도 다만 이상 중에 3층천에 갔다 왔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피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천국’이라는 말 자체가 성경(구약)에는 없는 생소한 말이었습니다.

나는 주께서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신 천국과 음부에 대해 지금까지 부분적이나마 간간이 발설해 왔습니다마는, 천국이란 요컨대 최후의 심판 후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세계로 이 우주보다 훨씬 광대무변하며, 음부란 마귀의 세계로 이 역시 어마어마한 판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영의 세계는 빛과 어둠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 세상보다도 훨씬 더 복잡다단한 계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그리고 그 상하 계층은 엄정하게 배치되어 요행이나 술수가 통하지 않아 불평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이 죽으면 “사망 뒤에는 음부가 따른다.”(계6:8)는 말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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