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땅에 계실 때 “사실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요16:7)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익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순교를 하지 않아도 지성소에 갈 수 있는 길이 실제로 열린다는 뜻입니다. 그럼 그 길이 실제로 열렸는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들에게 내려보낸 불과 같은 성령을 받은 열성적인 성도들을 계속 죽음으로 몰아넣어야만 했습니다. 당하는 사람도 고통스럽지만 주시는 주님도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축복 받은 사랑하는 성도들이 비참하게 죽어 가는 것을 주께서 좋아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늘의 섭리가 그러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것을 기독교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왜 순교를 해야 하는지도 깊이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증거하다가 죽어 가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군병으로 삼기 위해 죽게 만드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성령의 감동을 주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본인에게 하늘나라에서 영광을 얻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수의 성령이 오면 사정이 전혀 달라집니다. 이를 위해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엄청난 희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안타깝고 절박한 사정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오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