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14. 주님은 왜 알곡성전을 지으라고 지시하셨는가?

인간은 영의 세계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육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육의 영향력이 우리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귀는 이 점을 이용합니다. 즉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영의 세계를 그리워하고, 그 세계의 백성이 되는 것을 한사코 가로막습니다.

지금까지 기독교는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안이한 차원에서 신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생각되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의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서에 나와 있는 14만 4천이라는 수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알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을 뜻하며, 그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앞선 역사에서 비로소 14만 4천의 필요성을 조금 강조하다가 그대로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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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당신에게 필요해서 인간을 지으신 것입니다. 이 내용을 잘 모르면 올바른 신앙관을 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는지도 분명히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색다른 역사를 요구하시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주께서 일찍이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과 직접 만나 가르치기도 하고 지시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고 승천하신 후에는 사람을 직접 대하실 수 없으며, 영광의 주로 계십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주님은 땅에 계실 때 하시고 싶은 깊은 말씀이 많았지만 하시지 못했습니다.(요16:12-13) 그리고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아시고 그 자상한 내용을 사도 요한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계시록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상 이 중요한 계시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성령의 역사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에 이 땅에서 그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으며, 그것을 처음으로 전한 사람이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역사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오늘날 그 지경이 되어 버려, 우리의 역사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복구 작업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는 실제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인 알맹이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우리의 역사에 들어왔다가 나가고, 다시 새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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