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내 피를 짓밟은 저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내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 이것이 주께서 저에게 하신 간곡한 당부입니다. 그래야 주님께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이 역사에 사람을 불러 주시는 겁니다. 여러분이 자기 발로 이곳에 온 줄 알고 있다면 착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의 손길이 여러분을 이곳으로 인도하신 겁니다. 그리하여 누가 오든, 나한테 왔으니까 나는 그에게 은혜를 부어 줍니다. 내가 안찰하면 주의 것이 들어갑니다. 저를 통하지 않고 주께서 직접 내려다보시고 은혜를 끼쳐 주신다면 제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생수의 성령은 직접 주시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신 겁니다.(계21:6-7 참조)

성경에 보면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이 왕 노릇한다고 했습니다.(계20:4) 즉 순교자라야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여 세마포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만 해도 기독교 신자가 천만이 넘는데, 주를 위해 목 베임을 당한 순교자가 있습니까? 감람나무가 나타나기 전에 선교 활동을 하거나 제단을 개척하다가 순교한 사람이 간혹 있었을 뿐입니다.

왜 교회에는 훌륭한 목회자들이 많은데 주께서 따로 지시하여 독특한 역사를 이루시는지 아시겠습니까? 이걸 알아야 여러분이 무엇 하러 이 자리에 앉아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목 베임을 받지 않고, 즉 순교하지 않고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이 만들어지려면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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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의 성령이 와야 합니다. 그 내막이 계시록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교회에서는 이 계시록을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금 인용하다가 그만둡니다. 그러므로 이긴자가 뭔지 알지 못하고, ‘감람나무는 모세와 엘리야다.’ ―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전도도 하고 부흥도 됩니다. 그런 차원으로는 주께서 “너희와 같은 수가 차기를 기다리라.”(계6:11)고 말씀하신 그 수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목 베임을 받아야 그 수가 만들어지는데, 오늘날 예수를 증거한다고 누가 목을 벱니까? 복음을 전한다고 누가 사자 굴에 넣습니까?

“14만 4천의 군병을 채워라.” 이게 주의 지시입니다. 재료는 하늘에서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 재료가 생수의 성령이며, 이 성령은 이긴자를 통해 내립니다. 그러므로 이런 역사가 지상에 나타나면 마귀는 그곳에 총공세를 전개합니다. 그래서 주의 종이 여러분에게 안찰을 할 때 나를 거쳐 나간 것이 10개라면 여러분에게는 8, 9개가 제외되고 1, 2개가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속에서 악령과 투쟁하는 가운데 제외된 나머지가 은혜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을수록 안찰에서 실제로 받는 은혜는 줄어듭니다. 이 내용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계시록의 주인공이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부흥 집회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 기적이 일어나 와와 하고 아무리 북적거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앞선 역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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